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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 치아를 뽑아봐야 진단이 정확해 질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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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동근박사 [전체보기] 댓글 0건 조회 1,470회 작성일 19-11-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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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타치과에서 신경치료하고 크라운을 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오셨구요. 


엑스레이 보시면 뿌리끝쪽으로 염증이 많아보입니다. (검정부분)

일반적으로 신경치료한 치아가 뿌리쪽 염증이 생겼을 때 

재신경치료를 먼저 해 보지만  

아래 끝쪽 어금니는 신경관이 복잡하게 생겨있어서 

재신경치료 성공률도 많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염증의 모양이 뿌리 끝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뿌리표면을 따라서 중간까지 올라오는 형태인 경우

뿌리에 금이 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엑스레이상으로 뿌리에 금이 갔는지 알 수 있다면 

진단이 더 쉬워질텐데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먼저 의도적 재식술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뽑아봐서 뿌리만 괜찮으면 처치하고 재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의도적 재식술 하는 날 

치아는 다행히 잘 나왔습니다. 

현미경으로 뿌리 표면이 괜찮은지 확인을 해 봅니다. 


그런데... 


아! 뿌리표면에 금이 간 것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ㅠㅠ 

이것은 살릴 수 없는 치아군요. 

아쉬운 순간입니다. 

저도 아쉬운데 환자분은 얼마나 섭섭하셨을까요. 


이처럼 뽑아봐야 치아문제의 진단이 정확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의도적 재식술이 아니고 재신경치료를 시작했다면...?? 

결과는 이미 정해져있었는데 

환자분이나 저나 고생만 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by
전동근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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