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관은 왜 막힐까요? 

안녕하세요. 보존과 전동근원장입니다. 

원래 치아 내부에는 신경관이 있고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 

그 안에다 기구를 넣어서 신경을 제거하고 소독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충치나 치아파절 등 외부적인 요인의 영향

또는 오랫동안 씹는 힘이 가해지는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치아 신경관 내부에 스스로 석회화된 단단한 물질을 쌓게 되는데요.

그 결과 신경관 통로가 좁아들게 됩니다. 

심한 경우는 기구가 전혀 안들어가게 폐쇄가 되기도 합니다. 

충치가 심한데 의외로 시리지 않은 분들 가운데 

이런 상황의 혜택(?)을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막상 신경치료를 해야될 때입니다. 

기구가 들어가야 문제있는 신경조직을 제거하고 소독할 수 있는데 

막혀서 기구가 안들어가면 소독자체를 할 수 없게 되는거죠.

그래서 신경치료가 실패하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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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타치과에서 오른쪽 위 끝 큰어금니를 신경치료 받으시다가 

2군데는 잘 찾았는데 신경관 하나가 막혔다고 대학병원 가보라고 해서 오신 분입니다.  

연세메이트치과에 현미경이 있다는 것을 아시고 

여기서 해결할 수 있나 싶어서 오셨구요. 

저도 100%보증을 해 드릴 순 없지만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4번의 시도끝에 막힌 근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통상 3번정도 시도해보고 안되면 

환자분도 지치시고 저도 힘들어서 포기하게 됩니다만

3번째 찾아본 이후 그전에 없던 증상이 생겨서 

오히려 한번 더 해 본 것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속에 숨어있는 신경관에 가까워져서 증상이 생긴 것이라 판단했고 그게 적중했습니다.   

신경관이 잘 찾아졌는지 기구를 넣고 방사선사진으로 확인해보는데 

막힌 속이 뚫리는 속 시원함이랄까요.

신경치료 전문의로서의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