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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 씹을 때만 아픈데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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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동근박사 [전체보기] 댓글 0건 조회 415회 작성일 23-02-13 18: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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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분이십니다. 

오른쪽 위 어금니가 

씹을 때마다 아프시다고 해서 오셨습니다. 


엑스레이만 보면 신경치료하고 크라운 한 첫번째 큰어금니가 

뿌리쪽 염증이 있어 통증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임상적으로 검사해보니 

실제로는 바로 뒤 두번째 큰어금니가 저작시 아파하셨습니다. 


엑스레이상 충치는 보이지 않았으나 

치아가 많이 마모되어있었고 

표면에 균열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신경검사결과 신경은 예민하긴 했지만 살아있는 상태였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균열로 인해 저작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자발통이 있지 않으면 먼저 크라운을 해보게 됩니다.
씹는 힘이 분산이 되면 통증이 줄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해도 통증이 계속 있으면 균열이 깊다고 보고 신경치료를 하게 됩니다. 


크라운을 해도 통증이 전혀 나아지지가 않아 

결국 신경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신경치료를 하는 첫날 신경관 길이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나와서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삼차원적인 상태를 보기 위해 CT를 찍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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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상으로 제2대구치 3개의 뿌리중 

바깥쪽 뿌리는 멀쩡한데 

입천장쪽 뿌리가 부러져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빨간원)

작은 엑스레이로는 겹치는 부위가 많다보니 문제부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는데  

CT로 입체적으로 보니 문제점이 정확하게 진단된 경우였습니다. 


이렇게 뿌리가 수직으로 파절되는 경우는 

유감스럽게도 치아를 살릴 수가 없습니다. 

바깥쪽 뿌리가 정상 신경반응을 나타내니  

단순 균열치아인 것처럼 판단하게 만들고 

수직 파절이라는 큰 문제점이 숨어있었던 케이스였습니다. 


CT를 처음부터 찍었으면 크라운 시도 자체를 안했겠습니다만 

신경이 살아있고 저작통이 있는 모든 경우를 

CT먼저 찍는다고 하면 과잉검사로 느끼실 분이 대부분이실 겁니다. 

비보험으로 찍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분의 부담이 생기는 것도 고려해야하고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치료를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알게 되었던 케이스였습니다.  



  

by
전동근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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